[미리분석] 국보디자인, 상승세 이어갈까

3일 개장을 앞두고 연이틀 상승세를 기록한 국보디자인이 흐름을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국보디자인은 3.3% 오른 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지난 2002년 상장된 인테리어 디자인 전문 업체다. 인테리어를 기획, 설계 한 뒤 시공 및 감리까지 하고 있다. 최근에는 리모델링 공사와 크루즈(유람선)선 인테리어에 주력하고 있으며 해외에도 진출해 미국, 베트남, 두바이 등지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보디자인은 지난 1983년 설립돼 29년의 업력을 가진 업체로 오직 인테리어 디자인에만 집중했다. 또한 기획, 설계, 시공 및 감리의 토탈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단순 시공업체 대비 경쟁력을 보유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해 오고 있어 28년 연속 이익을 냈고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어 재무 안전성이 높다. 이러한 재무 안전성은 공사 수주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해 최근 7년간 시장점유율 확대의 계기가 됐다. 국보디자인은 지난해 은민에스엔디에 이어 도급순위 2위를 기록했다.

인테리어 디자인의 수주는 대부분 자체 적격 심사를 거친 후 입찰자격 요건을 통과한 업체들에게 경쟁입찰을 하는 방식이다. 적격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일정규모의 공사 능력이 확보돼야 하므로 도급순위 상위업체가 유리하다. 회사측은 간접비 절감을 통해 경쟁입찰에서 가격우위를 점하려고 노력 중이다.

1분기 기준 매출비중은 국내 도급공사 93%, 해외 도급공사 7%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늘었다. 반면 지난해 반영된 기타수익의 감소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소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5% 줄었으며, 순이익은 24억원으로 6% 감소했다.

한편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건설사 취업인기 순위에서 국보디자인은 대혜건축에 이어 인테리어 부문 2위를 차지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국보디자인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15위(상위 1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0점을 받았다. 이는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7배, 주가순자산배수(PBR)가 0.89배로 최근 5년 평균 PER 5배, PBR 0.76배 대비 높은 점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