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개장을 앞두고 SJM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가에 근접하고 있어 주가 추이가 주목된다. 전일 SJM의 주가는 0.83% 오른 7320원에 거래를 마치며 3일 만에 반등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4월 2일 788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후 5월 들어 유럽발 경기 침체 우려로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6월 이후 다시 상승세로 반전한 모습이다. 

전일 한국투자증권에서는 SJM이 성장주와 가치주의 성격을 함께 갖췄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SJM의 플렉서블 커플링 기술은 차종별 디자인 개발 능력을 갖추고 있고, 설비라인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고객들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이 가능해 SJM의 경쟁력이 우수하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익스펜션 조인트 부문은 지난해 적자였으나 조선사들이 2010년 수주한 LNG선 관련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해 소폭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며 "향후 LNG선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에 반영되지 못한 해외생산법인 배당금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돼 별도기준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SJM은 2010년 5월 SJM홀딩스로부터 분할된 회사로 플렉서블 커플링이 주력 품목인 자동차 부품업체다. 플렉서블 커플링은 엔진으로부터 소음과 진동을 흡수해 승차감을 높여주는 부품이다. 

SJM은 플랙서블 커플링 부문 국내 1위 제조기업이자, 세계 2위 (점유율 30%) 기업이다. 국내 타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현대차그룹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과 달리 SJM의 현대차그룹에 대한 매출비중은 24%로 매출처 다변화에 성공했다.

이 회사의 지난 1분기 영업실적은 대폭 개선됐다. SJM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난 309억원, 영업이익은 43% 늘어난 20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지난해 배당금수익 66억원 발생에 따른 기저효과로 70% 줄어든 20억6000만원에 그쳤다. 

SJM은 우량한 자회사들을 거느리고 있다. SJM은 중국, 말레이시아, 미국, 독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전 세계에 해외 지사를 뒀다. 특히 중국 법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SJM의 중국 법인은 지난해 각각 156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2010년 대비 51% 성장했다. 지난해 SJM이 보유한 해외 자회사들의 순이익은 총 175억원으로 2010년의 113억원에 비해 54% 성장했다. 

한편 SJM은 가치투자 중심의 운용사인 신영자산운용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각각 5.7%, 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