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PBR은 낮을수록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 KCC건설은 최근의 상승세를 계기로 저평가주의 설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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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건설은 KCC그룹의 건설 계열사로 시공능력 평가액 기준 국내 25위 업체다. KCC건설은 도로·교량은 물론 공장건물 신축공사, 플랜트 설비 공사, 자체 주택분양공사 등이 가능한 종합건설업체다. 매출비중은 건축공사 66%, 토목공사 29%, 분양 공사 1%다. 자체 분양사업은 최근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매출이 점차 줄고 있는 추세다.
건설업은 발주를 받은 다음 건설 작업에 들어가는 수주산업으로 경기변동에 민감한 산업이다. 따라서 건설업체는 늘 정부나 민간 단체로부터 수주를 받아야 하며 수주잔고가 하락하면 매출 부진으로 이어진다.
KCC건설의 수주잔고는 지난 1분기 기준 약 2조 2000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 기준 수주잔액은 약 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많은 수치다. 수주잔고는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매출로 연결된다.
그렇다면 KCC건설의 향후 수주 전망은 어떨까. 지난 5월 NH농협증권은 KCC그룹의 태양광 사업 투자 중단으로 향후 성장 잠재력이 다소 줄었다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 강승민 연구원은 "KCC건설의 성장축이었던 KCC의 폴리실리콘 투자가 최근 태양광 산업 업황 악화에 따라 잠정 중단되며 플랜트 부문 성장 기대감이 꺾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강 연구원은 "KCC건설은 기존 플랜트 인력을 활용해 계열사 중심의 플랜트 수주에서 벗어나 비계열사 플랜트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하반기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NH농협증권은 KCC건설이 비계열사 플랜트를 수주한다면 KCC건설의 플랜트 사업부문에 대한 가치가 이전보다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KCC건설은 전일 진주개발로부터 지난해 3월 수주받았던 756억원 규모의 아파트 신축공사가 진주개발의 채권단인 제일저축은행의 영업정지로 인해 사업진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KCC건설은 신영자산운용, 국민연금공단,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대형 기관투자가들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이다. 신영자산운용은 10.2%, 국민연금공단은 8%, 한국투자신탁운용은 5%의 KCC건설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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