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 대성파인텍 11%↑…주가 270% 상승, 매력은?

자동차 부품업체 대성파인텍이 급등세다. 2일 오후 2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11.7% 상승한 1만4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연초 대비 270% 올랐다. 올 초 2800원대이던 주가 수준을 감안하면 현재 4배 가까이 상승한 가격대에 거래되고 있다. 5000원대에 거래 되던 지난 4월 이후 두 달만에 주가가 두 배가 됐다.



이 같은 주가상승으로 지난 4월 24일 19점이던 주식MRI 점수가 17점으로 낮아졌다. 세부 항목으로는 밸류에이션 점수가 4점에서 0점으로 낮아졌다. 반면 수익 성장성과 사업 독점력 점수는 각각 2점, 1점 추가됐다. 밸류에이션 점수가 낮은 것은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12.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1배로 최근 5년 평균 9.5배, 0.8배 보다 높은 수준인 점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수익 성장성과 사업 독점력 점수가 상승한 것은 최근 실적 개선에 따른 것이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19% 늘었으며, 순이익은 9억원으로 16% 늘었다. 지난해 실적도 좋았다. 작년 연간 매출액은 311억원으로 2010년 대비 35% 늘었다. 영업이익은 44억원, 순이익은 37억원으로 각각 53%, 66% 증가했다. 자동차 업황 호조로 제품 판매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현재 점수인 17점은 전체 상장기업 중 217위 (상위 13%)에 해당한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이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대성파인텍은 파인블랭킹(Fine Blanking) 기술을 보유한 자동차 부품업체다. 파인블랭킹이란 한 번의 공정으로 재료를 가공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후속 공정이 필요 없어 제조원가를 낮출 수 있다. 회사는 부품을 생산하기 위한 틀인 파인블랭킹 금형과 파인블랭킹 부품을 모두 생산하고 있다.

주요제품은 도어락, 시트 리클라이너로 도어락은 자동차문 잠금장치에 쓰인다. 시트 리클라이너는 운전석 시트를 부드럽고 잡음이 들리지 않게 움직이는데 사용되는 부품이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비중은 도어락 35%, 시트 리클라이너 27%, 금형 12%다.

이 회사는 성장을 위해 고객 다변화와 설비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세계 4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나와의 거래를 시작으로 지난 2011년에는 16개 업체로 납품처를 확대됐다. 또한 지난해 36억원 규모의 설비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40% 늘렸고 올해 추가적으로 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창원 본사와 태국 공장 두 곳에서 제품을 생산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