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코가 사흘 만에 반등하고 있다. 2일 오후 1시 6분 현재 전일 대비 6.2% 오른 2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미코는 반도체 세정 및 코팅을 주력으로 하는 정밀세정 전문업체다. 정밀세정이란 반도체 장비나 부품의 오염을 제거하여 공정효율과 생산수율 증가를 돕는 분야다. 코미코는 국내 외주세정시장에서 50%를 점유하고 있다.

코미코는 이와 함께 LCD 장비용 부품제조와 웨이퍼 불량검사 사업도 겸하고 있다. 사업별 매출 비중은 세정사업 57%, LCD 부품제조 20%, 웨이퍼불량 검사 23%로 구성돼 있다. 최근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원가절감 노력이 강화됨에 따라 정밀세정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코미코의 세정사업 부문은 지난해 호조를 거둔 반면, 다른 사업부문은 전반산업 침체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작년 2분기와 4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것도 그 때문이다. 코미코는 올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1분기 매출액은 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7% 줄어든 16억2800만원, 순이익은 36% 감소한 1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현재 코미코의 주가순자산배수(PBR) 0.9배로 나타났다. 이는 5년 평균치인 1.2배에 비해 25% 가량 낮은 수준이다. 10년간 최대치는 4.8배, 최저치는 0.4배다. PBR은 시가총액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됐다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