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에탄올이 나흘 만에 반등하고 있다. 2일 오전 11시 9분 현재 전일 대비 2.1% 오른 3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MH에탄올은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주정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5%다. MH에탄올은 경남 창원시 본사에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정의 일일생산능력은 500드럼(발효주정 300드럼, 정제주정 200드럼) 가량이다.

현재 업계에는 10개사의 주정제조 회사가 있으며, 모두 정부의 통제를 받고 있다. 회사별 점유율에 따라 원료의 배정 및 생산량이 결정되고 생산된 제품은 대한주정판매(주)가 일괄구매한 후 주류 제조 회사와 식품제조 회사 및 제약회사 등에 판매된다.

MH에탄올은 올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매출액은 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7% 늘어난 15억6700만원, 순이익은 20% 증가한 4억6400만원을 기록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판매량 확대와 판관비 절감이 원인이다. 1분기 생산실적은 3만7200드럼으로 전년 동기 3만5600드럼 대비 4.5% 증가했다. 2012년 분기 평균가동률은 88%로 집계됐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로 나타났다. 이는 5년 평균치인 6%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주가수익배수(PER)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각각 7배와 0.4배로, PBR의 경우 5년 평균치(0.8배)의 절반수준이다. ROE가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보며 PER과 PBR은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