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SK이노베이션 4%↑…WTI 9%↑

국제유가가 급등했다는 소식에 SK이노베이션이 강세다.  

2일 오전 10시 54분 현재 4.3% 오른 14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9일(뉴욕 현지 시각) 미 서부텍사스유(WTI) 선물 7월물 가격은 전일보다 9.3% 오른 84.9달러(배럴당)에 거래를 마감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그룹의 자원 관련 사업지주회사다. 석유개발을 본업으로 하고,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비중은 석유 사업 76%, 화학 사업 18%, 윤활유 사업 4%, 석유개발 및 기타 사업 2%다. 사업 대부분이 정유, 석유화학과 직·간접적인 연관을 맺고 있기 때문에 유가 등락이 핵심 실적 변수다.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8조834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9268억원으로 22%, 순이익(지배지분)은 6500억원으로 28% 줄었다. 증권가에 따르면 국제유가 강세로 재고 관련 이익이 2000억원이 반영됐고, 비수기였음에도 휘발유 마진이 강세를 보여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다만 지난해 일본 지진 반사이익으로 이익 증가 폭이 매우 컸기 때문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1분기 연환산(최근 12개월 실적 합산) 기준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4.6배로 최근 4년 평균인 11.6배보다 낮다. 주가순자산배수(PBR)도 1배로 4년 평균인 1.2배보다 낮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로 4년 평균인 11%보다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