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이 나흘 연속 상승세다. 2일 오전 10시 45분 현재 전일 대비 3.8% 오른 31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성기업은 나흘간 8% 상승했다.

유성기업은 자동차부품업체로 피스턴링, 실린더라이너를 생산한다. 현대·기아차, 한국GM 등 국내 완성차업체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피스턴링, 실린더라이너는 자동차 엔진 구동에 필요한 핵심부품이다. 유성기업은 이 분야 1위 업체로 국내 시장의 70%~80%를 점유하고 있다. 

유성기업은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동남아, 중동, 남미, 유럽 등 세계 각국에도 수출하고 있다. 수출 비중은 26%로 전체 매출이 1/4 이상을 차지한다. 엔화 차입금이 있어 원/엔 환율이 상승하면 이익에 부정적이다.

유성기업은 지난해 노조파업사태 여파로 영업적자를 냈다. 그러나 공장정상화 노력에 힘입어 1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1분기 매출액은 7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89% 급증한 68억원, 순이익은 88% 늘어난 81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로 나타났다. 이는 5년 평균치인 5%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주가수익배수(PER)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각각 6.3배와 0.5배로, PER은 5년 평균치(11배)보다 낮고, PBR은 5년 평균치(0.5배)와 동일하다. ROE가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보며 PER과 PBR은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

유성기업은 최근 선박 중속엔진용 실린더라이너를 개발·양산에 성공했다. 이에 국내 선박회사를 상대로 영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