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KH바텍 7%↑···"3분기부터 실적 기대"

KH바텍이 상승세다. 29일 오후 1시 14분 현재 전일보다 7% 오른 7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KH바텍은 핸드폰 부품 제조사로 주요고객인 노키아의 실적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2785억원으로 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기타비용이 감소해 213억원으로 6% 늘었으며, 순이익은 170억원으로 6% 감소했다. 기타비용에는 지난 2010년 발생했던 135억원의 외환차손이 62억원으로 줄어든 것이 주로 반영됐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 및 국내 계열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순이익은 1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의 순이익 130억원보다 23% 감소한 수치다. 이같은 실적 감소로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해 1월 12일 2만5250원을 최고가로 기록한뒤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며 연말에는 86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3가격까지 하락한 것이다.

이달들어 KH바텍 주가는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일 52주 최저가인 5300원까지 하락했으나 이내 반등해 전일까지 23%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도 이같은 주가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26일 한화증권은 기존 9000원이던 KH바텍의 목표가를 1만원으로 상향하며, 3분기부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신규거래선 확보와 중국 공장 가동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다는 설명이다.

같은날 HMC투자증권은 목표가 하향 보고서를 발행했다. 하지만 하향한 목표가는 1만2500원으로 현재 주가의 두 배 수준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삼성전자 내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신규 공급처 확보로 3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해 한화증권과 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한화증권이 제시한 KH바텍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580억원, 순이익은 110억원이다. 이는 각각 지난해 대비 13%, 10% 증가한 규모다. 이를 반영한 예상 주가수익배수(PER)는 9.6배다.

KH바텍은 지난 1992년 설립된 휴대폰 내·외장재 생산 업체다. 주요 제품은 휴대폰 부품들을 결합해 만든 조립모듈과 마그네슘을 원료로 한 휴대폰 내·외장품이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비중은 조립모듈 50%, 마그네슘 제품 37%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9%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kh바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49위(상위 9%)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0점을 받았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13배로 최근 5년 평균치 10배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