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이지바이오 5%↑…PBR 0.4배

이지바이오 4일 만에 반등세다.

29일 오후 1시 25분 5.5% 오른 2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6월 들어 반등세가 이어져 지난 4일 종가 대비 약 16% 오른 상황이다.

지난 25일 삼성증권 백재승 연구원은 이지바이오가 올해부터 실적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봤다. ▲ 2010년 말 구제역으로  급감한 돼지 사육두수가 지속적으로 회복됨에 따라 사료사업 실적의 정상화가 기대되고, ▲ 지난해 마니커 인수, 올해 3월 삼양사의 축우사료사업 인수 등 지속적인 수직·수평 계열화를 통해 매출 확대와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가 중장기적으로 가능해졌으며 ▲ 현재 사료·육계산업 내 점유율 3위라는 시장 지위를 고려할 때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축산업 내 구조조정의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자회사가 하고 있는 육계사업은 육계가격 회복 지연으로 실적 회복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지바이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7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6%,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39%, 순이익은 27억1000만원으로 60% 늘었다. 증권가에 따르면, 사료첨가제 시장 성장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늘었다. 다만,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지분법이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3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5% 줄었다. 주요 자회사인 마니커는 지난해 1분기 1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 28억원의 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자기자본 기준 주당순자산배수(PBR)는 0.4배 5년 평균인 0.9배보다 낮다.

이지바이오는 1988년 설립된 '천연제재 동물약품', '기능성 사료 첨가제'를 생산하는 업체이다. 이지바이오가 제조하는 발효·가공제품은 동물사료에 첨가해 면역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올해 1분기 매출 비중은 발효·가공제품 70%, 수입 첨가제 21%, 기타 9%다. 이지바이오는 인수·합병을 통해 배합사료, 양돈업, 양계업, 육가공 기업들 자회사로 편입해서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주요 자회사는 사료 제조, 종합축산물 처리업을 하는 팜스토리한냉, 양계업을 하는 마니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