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에버다임 2%↑…PER 4.3배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에버다임의 주가 상승세가 시선을 끈다.

29일 오전 11시 현재 2.6% 오른 4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버다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1분기 매출은 541억8000만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23% 늘었다. 영업이익은 45억4000만원으로 33%, 순이익은 49억1000만원으로 82% 각각 증가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이는 중국 부동산 경기가 침체임에도 중동지역 수출이 2008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러시아와 아시아지역 수출실적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1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실적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4.3배로 5년 평균인 7배보다 낮다. 주가순자산배수(PBR)도 0.7배로 1.1배보다 낮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5%로 5년 평균 16%보다 높다.

에버다임은 25일 공시를 통해 올해 연간 매출 2400억, 영업이익 190억원을 전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8%, 영업이익은 23% 각각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중동과 남미, 러시아, 호주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 다변화와 몽골 해외법인 설립에 따른 매출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신제품인 드릴, 발전기 매출성장과 조달청 발주물량 증가로 소방차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에버다임은 콘크리트펌프트럭, 소방차, 타워크레인과 같은 특수차량과 어태치먼트, 락드릴, 햄머와 같은 건설중장비 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중량물을 고층으로 운반하는 타워크레인, 굴삭기에 부착해 땅을 파거나 돌을 부술 때 사용하는 어태치먼트(ATT), 고층건물 건설에 필요한 콘크리트믹스를 위로 올려보내는 콘크리트펌프트럭과 건설용 발전기에 이르기까지 대품 대부분이 건설현장에서 사용된다.

국내 건설장비 시장은 업체 간 품질 차이보다는 가격에 민감하다. 이 때문에 소규모 업체들의 저가제품 공세로 경쟁이 매우 심한 상황이다. 또한, 국내 건설경기도 성숙기에 접어들어 대규모 수주를 따내기가 쉽지 않다. 반면, 해외 시장은 글로벌 선두업체가 형성한 높은 가격이 유지되고 있어 국내시장보다 이익 확보가 유리하다. 따라서 에버다임은 해외 수출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 비중은 64%다.

한편, 에버다임은 지난 26일 아이투자 '승부주'로 소개된 바 있다. '오늘의 승부주'는 잘 알려지지 않는 저평가 우량주 중에서 외국인 등 '큰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골라 아이투자가 매일 공개한다. 단기간에 승부를 보는 종목이 아닌, '오늘'부터 관심권에 두고 중·장기적으로 활용하는 차원에서 도입된 코너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에버다임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23위(상위 1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금창출력이 2점으로 낮다. 이는 실제로 사내에 유입되는 현금인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장부상 수치인 순이익보다 적고, 재무활동 현금흐름에서 (+)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