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전날 강세를 보인 네오피델리티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네오피델리티는 전날 5.7% 오른 2675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네오피델리티 TV용 디지털 오디오 앰프 칩을 제조하는 업체다. 디지털 오디오 앰프 칩은 디지털 방송용으로 만들어진 평판 TV에서 주로 사용된다. 

주력 제품은 슬림형 TV와 모니터 TV용 2채널 오디오 앰프 칩으로 전체 매출의 93%를 차지하고 있다. 네오피델리티는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기업으로 생산은 엠코테크놀러지 등 외주 파운드리 업체에 맡긴다.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자와 LG전자로 전체 매출의 80% 이상이 이 두 업체로부터 발생한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네오피델리티의 2011년 기준 시장점유율은 27%다. 네오피델리티는 성장을 위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내 대형 전자기업 외에 중국, 홍콩, 대만, 유럽 등 해외 전자기업으로 매출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매출액은 1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다. 반면 원가율 증가로 영업이익은 5억원에서 80% 감소한 1억원에 그쳤다. 그럼에도 외환차익과 외화환산이익으로 손실분을 만회해 순이익은 15% 감소한 4억2900만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5%로 나타났다. 이는 5년 평균치인 10%에 비해 소폭 낮은 수준이다. 주가수익배수(PER)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각각 9.2배, 0.9배로 두 수치 모두 5년 평균치(각각 12배, 1.9배)보다 낮다. ROE는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높다고 보며, PER과 PBR은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됐다고 판단한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네오피델리티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4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