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아비코전자 1%↑···"영업익 70억, 전년비 81%↑"

강우람연구원 12.06/28 14:20 조회 3472 누적점수: 0

28일 오후 2시 11분 현재 아비코전자는 전일보다 1.3% 상승한 4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아비코전자의 주가는 올 초 5980원으로 출발햇으나 28% 하락하며 올해 부진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아비코전자의 반등 시기는 언제일까.

아비코전자는 인덕터 및 저항기 등을 생산하는 전자부품 생산 업체로 1973년 설립됐다. 인덕터와 저항기는 기초소자부품으로 휴대폰(스마트폰), 노트북 PC, 카메라, TV 등 디지털기기·가전제품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매출비중은 인덕터 54%, 저항기 46%로 큰 차이는 없다.

아비코전자의 인덕터 사업부는 스마트폰, LED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발달에 따른 다기능, 고주파, 고전력화 문제로 인한 노이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그널인덕터와 통신용 단말기 전원용인 칩 인덕터의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인덕터란 코일을 통해 전기가 흐르면 전류가 반작용하는 힘을 발생시켜 여러 효과를 일으키는 자기장을 생성시키는 장치다

주요 경쟁사는 국내에서는삼성전기와 코일마스터가 있으며, 해외 시장에서는 다이오유덴, 스미다, 미쯔미전기 등 일본 업체와 경쟁 중이다. 최근 네비게이션이나 자동으로 문을 여닫는 장치들이 출시되면서 자동차에서 전자장비화가 진행되는 중이다. 이에 따라 아비코전자는 스마트폰 뿐 만 아니라 자동차 네비게이션용, 에어백시스템용 파워인덕터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저항기 시장은 최근 CRT TV나 VCR 등 아날로그 제품이 사양길에 접어들면서 차츰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였다. 하지만 DVD, 디지털카메라, PDP 등의 디지털 기기들이 정밀화돼면서 칩 저항기의 수요가 다시 늘고 있다. 저항기는 저항 성질을 띠는 회로 소자로 전기의 흐름을 막아서 전류를 조정하고 전압을 만들어 밝기조절, 음량조절 및 센서의 감도 조절 등에 쓰인다.

국내에서는 삼성전기를 필두로 아비코전자, 스마트전자, 필코전자 등의 전문업체가 있다. 아비코전자는 중국의 저가공세와 수요처의 단가인하 요구 등으로 인한 수익성 감소 우려로 2003년부터 생산방식을 외주 생산으로 전환했다.

최근 급격한 기술 발전에 따라 전자부품도 소형화되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다양화·세분화됨에 따라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부품 또한 다품종 소량생산화되고 있으며, 수명주기도 단축되고 있다. 인덕터와 저항기 모두 전자제품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 부품이다. 아비코전자는 두 제품 모두 향후에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도 아비코전자의 향후 미래에 대해 긍정적이다. SK증권 김현용 연구원은 "아비코전자의 시그널인덕터는 스마트폰에서 많이 소요되는 부품으로 올해 전년 대비 90%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아비코전자의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SK증권은 아바코전자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46% 늘어난 680억원, 영업이익은 81% 늘어난 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바코전자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줄어든 10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6억3000만원으로 27% 감소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2억6000만원의 단기매매증권 처분이익과 2억3000만원의 이자수익이 발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8억9000만원을 달성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위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