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티에이치엔 4%↑···현대차와 함께 간다

강우람연구원 12.06/28 10:31 조회 1682 누적점수: 0

28일 오전 10시 3분 티에이치엔은 전일보다 4.8% 상승한 1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티에이치엔의 주가는 지난 5월 16일 2455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 조정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티에이치엔은 자동차 내부의 기계장치들의 전기를 통하게 하는 전선인 와이어하네스(wire harness) 제조업체다. 와이어하네스는 자동차의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한다. 배터리에서 발생되는 전류를 각 전자부품들에 전달해 기계를 작동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티에이치엔의 주요 납품처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이며 주로 '벨로스터', '산타페', '투싼IX' 등의 제품에 들어가는 와이어하네스 제품을 납품한다. 현대차의 판매량이 늘수록 티에이치엔의 실적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인다.

최근 현대차의 자동차 판매 호조로 티에이치엔도 좋은 실적을 거뒀다. 이 회사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36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상승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이 줄면서 영업이익은 12억60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순이익도 8배 증가한 8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판매량은 2분기에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어 티에이치엔의 2분기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4월과 5월 판매량은 총 73만6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인 68만2000대에 비해 7.9% 증가했다.

현대차가 브라질에 신규 공장을 설립해 티에이치엔도 현대차에 부품을 납품하기 위해 브라질에 진출해 현지 생산법인을 세웠다. 현대차의 브라질 현지 생산은 올해 9월로 예정되어 있어 브라질 법인에서 생산을 개시할 경우 향후 티에이치엔의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티에이치엔의 주가수익배수(PER)는 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3배다. 이 회사의 5년 평균 PER은 12배, PBR은 0.64배다. PER과 PBR은 낮을수록 저평가된 것으로 평가한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7%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티에이치엔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96위(상위 17%)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현금 창출력과 재무 안전성은 2점으로 다소 낮은 점수를 받았다. 현금 창출력은 장부상 이익인 순이익보다 실제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된 현금인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적고 잉여현금흐름이 (-)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됐다.

재무 안전성 점수에는 부채비율이 196%, 유동비율이 50% 인 점 등이 반영됐다. 일반적으로 제조업체의 경우 부채비율 100% 미만, 유동비율 100% 이상을 재무안전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