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효성ITX, 매출의 49% 계약 체결···매력은?

 

27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한 효성ITX가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전일 장 마감 후 효성ITX는 현대캐피탈·현대카드와 고객센터 업무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980억원으로 2011년 연간 매출액 대비 49%다. 계약기간은 지난 4월부터 2014년 3월 말까지다.



효성ITX가 현대캐피탈·현대카드와 계약을 체결한 것은 2년 만이다. 효성ITX는 지난 2010년 5월에도 두 회사와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당시 계약 금액은 650억원으로 2년 만에 규모가 51% 늘어났다. 컨택센터 아웃소싱 서비스의 계약기간은 일반적으로 1년~3년이다. 이번 계약은 기존 계약 만료에 따른 재계약으로 보인다. 현대캐피탈·현대카드는 효성ITX가 고객센터 전담 부서를 둘 정도로 핵심 고객이다.

효성ITX는 컨텍센터 전문업체다. 컨텍센터란 기존 전화상담 중심의 콜센터에서 발전한 모델로 다양한 경로로 고객과 의사소통을 하는 고객센터다. 자동응답서비스, 웹채팅서비스, 팩스 응답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다. IMF 경제위기 이후 금융권의 비용 절감 차원에서 컨텍센터 아웃소싱이 시작됐다. 현재 외국계 기업, 제조, 유통업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상장기업 중에서 컨텍센터 업체는 케이티스, KTcs, 브리지텍, 엠피씨, 한솔인티큐브, 오늘과내일이다. 각 컨텍센터 아웃소싱 회사마다 주요 매출처가 다르다. 효성ITX는 신용카드사와 정부가 주요 고객이다.

효성ITX의 1분기 매출액은 4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반면 매출원가율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11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8억7000만원으로 15% 줄었다.

한편 이 회사의 등기임원 남경환 대표는 지난해 10월부터 회사 주식을 꾸준히 장내 취득했다. 남 대표는 2011년 10월 7일부터 지난 14일까지 11차례 지분 취득공시를 했으며, 총 3만7000주를 취득했다. 취득 단가는 2900원에서 4000원 사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효성ITX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85위(상위 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재무 안전성이 낮은 것은 유동비율이 81%로 낮고, 부채비율이 179%로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