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경동가스, 최고가 근접···주식MRI 상위 4%

강우람연구원 12.06/26 14:47 조회 1312 누적점수: 0

경동가스가 상승세다.

26일 오후 2시 40분 현재 경동가스는 전일보다 2.1% 상승한 5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일(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경동가스의 주가는 사상 최고가인 5만9000원에 근접하는 모습이다.

경동가스는 울산·양산 지역의 도시가스업체다. 도시가스업체는 가정이나 공장에 가스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가스를 원활히 공급하기 위한 파이프라인을 설치해야 하므로 많은 초기 투자 비용이 든다.

도시가스 산업은 사업자가 속해있는 지역의 가스 소비량에 의해 실적이 결정된다. 경동가스가 속해있는 울산지역의 2005년 도시가스 보급률은 56%였다. 그러나 보급률은 매년 꾸준히 상승하며 지난해 기준 보급률이 79%까지 올랐다.

울산지역의 도시가스 사용량이 늘면서 경동가스의 매출은 매년 증가했다. 또한 최근 수년간 조선업이 호황기였던 점도 작용했다. 울산에는 국내 최대 조선사 현대중공업이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들의 공장가동률이 좋아지면서 도시가스 소비량도 늘어났다.

경동가스는 도시가스 사업에 안주하지 않았다. 경동가스는 2009년 국내 최초로 연료로만 사용되던 LNG를 원료용으로 SK에너지 울산공장에 공급해 주목받았다. 국내 도시가스 업계에서 LNG를 원료용으로 공급하는 업체는 경동이 유일하다. 정유업계에 공급되는 LNG는 수소를 만드는데 사용된다.

가스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경동가스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6421억원, 영업이익은 79% 늘어난 327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90억원으로 73% 늘어났다.

도시가스는 난방용으로 주로 사용돼 겨울에 대부분의 매출이 발생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력 수요 억제를 위한 가스 냉·난방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이는 도시가스를 사용하여 여름철에는 냉방을 겨울철에는 난방을 하나의 기기로 할 수 있는 공기조화 시스템이다.

가정에서 이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실외기 1대로 냉·난방이 가능해 공간 활용도가 높아진다. 또한 하절기 도시가스 요금은 저렴하기 때문에 전기세를 절약할 수 있다. 가스 냉방 보급이 순조롭게 확대되면 비수기였던 여름에 가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 주식 MRI 분석 결과 상위 4%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경동가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70위(상위 4%)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