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바다가 사흘 만에 반등하고 있다. 26일 오후 1시 35분 현재 전일 대비 2.4% 오른 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소리바다는 음원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서비스가 주력인 인터넷 콘텐츠업체다. 국내 주요 음원사업자 중 하나로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7%다. 국내에선 멜론, 엠넷, 벅스, 도시락에 이어 5위에 머물고 있다. 

소리바다는 과거 무료 음원 공유 서비스로 유명했다. 인터넷 상에서 개인과 개인을 직접 연결해 파일을 공유하는 P2P기반의 프로그램을 배포해 음반시장을 뒤흔들었다. 그러나 음원의 무료 공유가 불법으로 떠오르면서 규제를 받게되자 과거의 영광도 사라졌다.

이에 소리바다는 합법적인 P2P 유료화를 이뤘으며, 음원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을 패키지로 묶어 월 정액요금제로 수익모델을 변경했다.

최근 음악시장은 과거 음반중심에서 음원중심으로 패러다임이 이동하고 있으며, 특히 무선통신이 발달하면서 스트리밍 서비스로 한 단계 더 이동하고 있다. 음악 시장에서의 스트리밍이란 인터넷에서 음악을 실시간 전송해 들을 수 있는 기술을 뜻한다.

작년 유료회원수 정체로 부진했던 소리바다는 올 1분기에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분기 매출액은 13% 감소한 59억3700만원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2%, 37% 줄어든 7억9300만원, 13억5300만원을 기록했다. 

소리바다는 최근 음원 서비스뿐만 아니라 모바일 관련 어플리케이션 및 게임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소리바다는 카카오톡의 '보이스톡'과 같은 무료 통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폰도라'를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출시할 계정이다. 또 자회사인 소리바다게임즈를 통해 전략 롤플레잉 게임인 '루인에이지'의 오픈 베타를 시작했고, 페이스북 SNG(소셜네트워크게임)인 '호텔 카지노'의 서비스를 개시했다.

한편 소리바다는 최근 음원가격 인상과 리메이크 음원 서비스 허용 등에 따른 이슈로 부각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