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에버다임, 건설현장 누비는 중장비 업체

건설중장비 부품 제조회사 에버다임의 주가가 강세다. 에버다임은 최근 6개월 간 35% 상승해 같은 기간 1.6% 하락한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상회했다. 지난 25일에는 장중 한때 상한가인 5490원에 거래돼 지난 3월 9일 기록했던 52주 신고가 5670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26일 오전 10시 현재 에버다임은 전일 대비 2.4% 하락한 4955원을 기록 중이다. 에버다임은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 건설현장 누비는 에버다임

에버다임은 건설현장에 쓰이는 각종 중장비를 만드는 회사다. 건설기계와 드릴, 콘크리트펌프트럭과 고층용 소방차 등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한다. 중량물을 고층으로 운반하는 타워크레인, 굴삭기에 부착돼 땅을 파거나 돌을 부술 때 사용하는 어태치먼트(ATT), 고층건물 건설에 필요한 콘크리트믹스를 위로 올려 보내는 콘크리트펌프트럭과 건설용 발전기에 이르기까지 에버그린의 제품은 건설현장 곳곳에 쓰인다. 건설 중장비는 대당 1억원~4억원의 고가 제품이다. 고층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이 가능한 고층용 소방차도 대당 3억원~5억원으로 가격이 높다.



에버다임은 드릴 사업부문을 확대하고 있다. 2011년 12월 51억원에 구)신성산업을 인수하고 사명을 '에버다임 락툴'로 변경했다. 에버다임 락툴의 주력 생산품은 공압해머다. 공압해머는 공기 압력을 이용해 땅을 파고 작업 중 나오는 암석 잔재물을 지상으로 배출해주는 굴착장비다. 회사 측은 신재생에너지, 지열개발 등 대체에너지 개발이 활성화돼 굴착장비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버다임은 25일 공시를 통해 올해 연간 매출 2400억, 영업이익 190억원을 전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8%, 영업이익은 23% 각각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중동과 남미, 러시아, 호주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다변화와 몽골 해외법인 설립에 따른 매출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신제품인 드릴, 발전기 매출성장과 조달청 발주물량 증가로 소방차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542억원, 영업이익은 32% 성장한 45억원이다. 에버다임은 상반기 1200억원의 매출액을 예상했다. 이를 토대로 역산하면 2분기 매출액은 약 650억원으로 1분기 대비 2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외국인 25일 순매도 전환

외국인은 올해 에버다임 보유 지분을 늘렸다. 1월~전일(6월 25일)까지 8만3654주를 순매수했다. 지난 11일부터 10일(거래일 기준) 연속 순매수하다 25일 7만1437주를 순매도해 차익을 실현했다. 에버다임은 25일 장중 한 때 상한가를 기록하며 6월 일평균 거래량 3만1000주의 50배가 넘는 161만주가 거래됐다. 25일 마감 기준 외국인 투자자의 에버다임 보유 지분율은 4.72%다.

▷ 주식MRI 분석 결과 : 상위 13%, 현금흐름 점검해야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에버다임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18위(상위 1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금 창출력에서 2점을 받은 것은 영업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작고, 재무활동 현금흐름에서 (+)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됐다. 매출액 대비 잉여현금흐름도 3% 대로 낮은 편이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