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성우전자, 삼성전자 휴대폰 부품 공급사

전자부품 회사 성우전자의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성우전자의 주가는 작년 10월 유럽발 금융위기 이후 2200원대에서 7400원까지 3배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 4월부터 하락이 시작돼 현재 52주 최고가 대비 18% 하락한 6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6개월간 성우전자의 수익률은 시장수익률을 크게 상회했다. 성우전자는 다시 시장 인기주식으로 부활할 수 있을까.



◆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휴대폰 및 프린터 부품회사

성우전자는 휴대폰과 프린터에 들어가는 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휴대폰 부품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주력 사업이며, 프린터 사업은 26%를 차지한다. 휴대폰 부품과 프린터 부품은 삼성전자에 납품한다. 삼성전자의 해외 생산이 늘어나며 휴대폰 부품은 베트남, 프린터 부품은 중국에 진출해 생산해서 현지 납품하고 있다.

성우전자의 주력 제품은 휴대폰 내부의 전자파를 막아주는 금속 실드캔이다. 휴대폰 내부의 기판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를 차단해 휴대폰의 통화품질을 향상시킨다. 금속실드캔을 사용하면 플라스틱에 전자파방지 도료를 도포하는 방식보다 강도가 높아 휴대폰의 슬림화에 유리하고 제조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 성우전자는 삼성전자 휴대폰 실드캔의 60%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생산량이 늘어나며 성우전자의 1분기 매출액은 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187억원 대비 15% 상승했다. 매출확대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5억원 대비 80% 상승한 9억원을 기록했다.

◆ 최근 외국인 매수 시작

외국인은 지난 4월부터 성우전자의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외국인 매도로 성우전자의 외국인지분율은 0.1%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8일부터 성우전자의 주식을 나흘 연속으로 순매수하고 있다. 성우전자의 외국인지분율은 0.18%로 상승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 상위 3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성우전자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3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73위(상위 3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현금 창출력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매출액 대비 잉여현금흐름 비율이 1.4%로 낮은 점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