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하이텍팜 2%↑···항생제 전문 제약사

[아이투자 김구민] 6월 들어 하이텍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2% 오른 1만4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6월 1일부터 이날까지 상승률은 12%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 오르는데 그쳤다.

하이텍팜은 세계 4대 항생제 제조사로 꼽히는 이탈리아의 에이씨에스도파(ACS Dobfar s.p.a)가 최대주주인 원료의약품 생산업체다. ACS지분율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39.57%로 김정수 대표이사의 지분율 5.59%를 합치면 45.16%의 지분을 최대주주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다. 또한 아일랜드 의약품 유통회사 하프그루브(Harpgrove Limited)도 17.87%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기업이지만 외국 회사들이 지분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 회사는 지난 1998년 설립돼 2010년 7월 상장됐다. 주요제품은 주사제용 항생제인 무균이미페넴,실라스타딘이다. 이 제품은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속하며, 원 개발자는 미국의 엠에스디(MSD)이다. 하이텍팜은 현재 중외제약, 인도업체 1곳과 함께 독과점 형태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카바페넴계 항생제는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제조기술이 복잡하고, 복제약을 만드는 공법에도 특허가 걸려있다. 주요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오리지널을 만든 미국 업체 외 세계적으로 5개 업체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하이텍팜의 제조 특허가 가장 앞서있는 기술로 파악하고 있다.

그 외 현재 의료용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는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도 생산하고 있다. 매출비중은 카파페넴 항생제 76%, 세팔로스포린 항생제 23%다. 매출의 대부분이 항생제에서 나오고 있다. 또한 최대주주인 ACS로 납품하고 있어 수출비중은 91%에 달한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12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 줄어든 29억원, 순이익은 10% 감소한 24억원이다. 이를 반영한 하이텍팜의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배다. 상장후 평균 PER 16배, PBR 1.8배 대비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