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스톡] 한국전력 2%↑ '피크타임제'로 수익성 개선

[아이투자 강우람] 한국전력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오후 2시 4분 한국전력은 전일보다 2.8% 오른 2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한국전력의 주가는 지난 4월 27일 2만1200원을 기록하며 올해 최저가를 기록한 후 상승중이다.

최근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기관들은 6월 들어 단 이틀을 제외하고 한국전력 주식을 순매수했다. 매수량은 340만주다. 이날 외국인이 47만주를 사들이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 5월 전력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36.4Twh, 판매 수입은 21.3% 늘어난 3조40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키움증권은 한국전력의 전력판매량이 크게 늘지 않았음에도 이익률이 좋아진 것은 피크요금제의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 김상구 연구원은 "2011년 누적 인상률이 9.4%였음에도 판매단가는 2배로 올라갔다"며 이는 "연동제에 따른 미수금 효과와 피크요금제 덕분"이라고 설명헀다. 피크요금제는 올해 1월부터 도입했으며 적용대상은 300KW이상의 전력을 사용하는 산업용, 일반용 사업장, 주택 및 1000KW 이상 교육용 사업장이다. 

김 연구원은 이어 "피크타임제를 고려한 실질 요금인상률은 12.1%로 11년 누적 인상률을 상회한다"며 "향후 한국전력이 전기요금을 인상할 시 표면적인 인상률보다는 실질 요금 인상률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피크타임 요금제는 시간대별로 전기요금을 차등 적용하는 제도로 국민들의 전기사용 시간을 분산해 효율적인 전력 사용을 유도하는게 목적이다. 요금 체계는 시간대별로 경부하, 중간부하, 최대부하 세 단계로 나눠져있고 계절별로도 각 시간대별 요금이 다르다. 경부하 시간대가 가장 요금이 낮고 최대부하 시간대가 가장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