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캠시스 3%↑…'스마트폰 판매 증가 수혜'

[아이투자 형재혁] 캠시스가 4일 째 강세다.

21일 오전 10시 12분 현재 3.4% 오른 16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캠시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49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3% 늘었다. 영업이익은 43억3800만원으로 150%, 순이익은 37억3400만원으로 138% 늘었다. 이는 주요 고객인 삼성전자 의 스마트 기기 판매 호조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캠시스는 1993년에 설립된 휴대폰 카메라 모듈 제조업체다. 2010년 2월 에이모션에 피인수 후 부실사업 정리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카메라 모듈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대주주 변경 이후 고객사 신뢰 감소로 실적이 악화 됐으나 지난해 상반기부터 발주가 재개돼 실적이 개선 중이다. 

최근 카메라 모듈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스마트 기기의 보급률 증가로 휴대폰 개당 전면과 후면에 카메라 모듈을 사용하는 듀얼 카메라폰이 늘고, 고사양 경쟁에 따라 화소수가 증가하고 제품 수명이 짧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경쟁사들의 저화소급 공급이 증가 됨에 따라 카메라 모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캠시스는 경쟁력 없는 저화소급에서 고화소인 500만급 이상 모듈 생산으로 제품군을 전환하고, 중국 생산법인에서 제조를 전담케 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본사는 연구·개발과 부품 조달만 담당한다.

증권가에 따르면, 캠시스의 지난해 500만 화소 이상 제품 비중은 10% 미만이었으나 올해는 20%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고객사의 스마트폰 판매 증가와 전면부 카메라의 고사양화로 고화소 모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캠시스는 수요 증가에 대응해 중국 법인 생산능력을 현재 월 950만개에서 올해 말 월평균 1500만개 확대하기 위해 투자를 진행 중이다. 시설 투자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 5월 18일 15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다. 표면이자율 및 만기이자율은 각각 4.5%, 6.3%고, 사채 만기일은 2015년 5월 18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