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조일알미늄 2%↑, PBR 0.38배

[아이투자 강우람] 조일알미늄이 강세다. 18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조일알미늄은 전일보다 2.2% 상승한 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조일알미늄의 주가는 지난 5월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다. 조일알미늄의 반등세는 지속될 수 있을까.



조일알미늄은 국내 2위 알루미늄 압연 업체다. 이 회사의 국내 알루미늄 시장 점유율은 17%다. 1위는 노벨리스코리아로 국내 시장 점유율 72%를 점유하고 있다.

압연이란 금속재료를 회전하는 롤 사이로 통과시켜 판, 봉 등을 제조하는 과정을 말한다. 알루미늄은 가볍고 부식에 강해 항공기의 기체, 창틀, 은박지, 전선, 가정용품 및 각종 포장용지 등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조일알미늄은 롯데알미늄, 대한은박지 등 국내 은박지 제조업체에 전체 매출의 36%를 납품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제품은 각종 금속 가공업체로 공급한다.

원 재료인 알루미늄을 전량 수입하고 있어 환율과 원재료 가격 변동에 따라 이익이 달라진다. 외화부채 4100만달러를 갖고 있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외환 관련손실이 발생한다. 회사측은 1분기 말 기준 원/달러 환율이 10% 상승하면 순이익이 41억원 감소한다고 밝혔다.

알루미늄 가격은 지난해 2분기 톤당 2300달러에서 2500달러 사이에서 움직였다. 올해 2분기 알루미늄 가격은 1800달러에서 2000달러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에 따라 2분기 원재료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원/달러 환율은 1164원에 마감했다. 1분기 말 원/달러 환율은 1132원이다. 환율이 2분기 말(6월 30일) 상승마감 한다면 외환 관련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조일알미늄의 1분기 실적은 제품 가격 하락으로 인해 부진했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줄어든 93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52%, 57% 줄어든 37억원, 33억원을 기록했다.



조일알미늄의 주가수익배수(PER)는 7.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38배다. 이 회사의 5년 평균 PER은 12배, PBR은 0.42배다. PER과 PBR은 낮을수록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