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스톡] 현대重 3%↑···해양설비 6억 달러 수주

[아이투자 이래학] 현대중공업이 6억 달러의 해양설비를 수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상승세다.

18일 오전 10시 5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3.6%(1만원) 오른 28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수 상위 거래원인 메릴린치 창구로부터 9438주의 '사자' 주문이 몰리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오일 메이저로부터 최근 총 6억달러 규모의 해양설비를 연이어 수주했다고 알려졌다. 수주 내역은 4억달러 규모의 대형 원유생산 플랫폼, 반잠수식 원유생산 설비와 육상 플랜트 모듈 6기가 각각 1억달러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유가가 오르면서 오일 메이저들의 유전 개발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현대중공업의 수주 실적은 경쟁사인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에 비해 부진했다. 이에 따라 주가 상승률 역시 저조한 상황이다. 현재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연초 대비 10% 올라 같은 기간 삼성중공업(39%), 대우조선해양(19%)의 주가 상승률보다 낮다. 현재 현대중공업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배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수준이다.

증권가에선 현대중공업의 저평가 영역이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2일 대우증권은 "하반기부터 대형 해양플랜트와 발전플랜트 등 대규모 입찰 건에 대한 결과가 기대된다"며 "상반기 수주 부진을 만회하면서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재평가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