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케이피케미칼은 경영효율성 증대 및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호남석유와 합병을 검토한 바 있으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이어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거나 6개월이 지나면 재 공시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에 있었던 거래소의 호남석유와 합병설 조회공시 이후 재공시한 것이다.
케이피케미칼은 롯데그룹 계열 화학업체다. 호남석유가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음료용기 및 식품포장용기로 쓰이는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폴리에스테르 섬유의 기초 원료인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앞의 두 제품의 원료가 되는 파라자일렌(PX)등의 소재를 생산한다.
케이피케미칼은 지난해 말 기준 국내 PET 시장에서 40%의 점유율로 1위다. SK케미칼, 티케이케미칼 등이 그 뒤를 잇는다. PTA 부문에선 삼성석유화학과 삼남석유화학에 이어 3위, PX에서도 GS칼텍스와 S-Oil에 이어 3위다. 케이피케미칼은 생산물량의 85%를 중국과 러시아, 미국, 유럽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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