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박동규] 코나아이가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14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1.8% 오른 1만7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나아이는 스마트카드 전문 개발업체다. 스마트카드는 기존 마그네틱 카드가 발전된 형태로 카드에 IC칩이 부착돼 보안성과 데이터 저장성이 개선된 제품이다.

코나아이는 국내 유일하게 스마트카드 관련 솔루션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자체기술로 개발한 스마트카드의 핵심기술인 JAVA(자바), IC(집적회로), COS(칩운영체제)를 갖추고 있다. 매출은 스마트카드 완제품과 COB(COS가 탑재된 칩)에서 대부분 발생한다. 매출 비중은 각각 65%, 30%로 구성돼 있다.

코나아이의 제품들은 인증을 거쳐 'KONA'라는 독자 브랜드로 공급된다. 통신(USIM; Mobile)카드, 하이패스카드, 전자여권(ePassport), 전자주민증(eNID카드), 전자의료보험증(eHealthcard), 자운전면허증(eDrivers License) 등으로 전세계 60여개국, 210개의 거래처에 납품하고 있다. 

현재 스마트카드 부문의 영업환경은 우호적인 상황이다. 국내를 비롯해 미국, 미국 등 전세계적으로 금융카드가 마그네틱카드에서 스마트카드로의 전환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통신분야에서도 스마트폰 확대로 3G에 이어 NFC(근거리무선통신)와 4G(LTE) 서비스 상용화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이머징 국가들을 중심으로 전자주민증을 포함한 공공분야로의 사용도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에 코나아이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7% 늘어난 51억원, 순이익은 134% 급증한 47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향후에도 시장 확대를 통해 꾸준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연환산(12개월 합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로 5년 평균치(21%)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 주가수익배수(PER)는 8.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배로 나타났다. PER은 5년 평균치와 비슷하나 PBR은 5년 평균치(1.7배)보다 높은 수준이다. ROE가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보며, PER와 PBR이 낮을수록 주식은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코나아이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07위(상위 18%)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비교적 낮은 2점을 기록했다. PER과 PBR이 5년 평균치와 거의 동일한 수준이라는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