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우진비앤지, 주가 강세 이어갈까

[아이투자 김구민] 13일 개장을 앞두고 전일 상한가로 마감한 우진비앤지의 주가 흐름이 관심을 끈다. 전일 종가는 3200원이다. 

동물의약품 전문 업체인 우진비앤지는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51억원의 매출액과, 100% 늘어난 3억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순이익은 132% 증가한 3억원이다. 증가율은 높지만 절대적인 이익 규모는 작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증가 대비 이익증가폭이 훨씬 큰 것은 판매관리비의 감소가 반영된 것이다.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제외한 매출 총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18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판매관리비는 지난해 16억원보다 감소한 14억원을 기록 2억원의 순이익 증가를 일으켰다. 세부 항목으로는 지난해 4억원 규모였던 지급수수료가 9천만원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 회사는 1977년 설립된 동물의약품 전문 업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점유율 2.9%로 13위를 기록했다. 제품은 사료첨가용 및 주사제로 판매되고 있으며, 주요 제품인 호흡기질병 예방용 사료첨가제는 시장점유율 23%로 1위를 차지한다. 페니실린 주사제의 경우 대성미생물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5%의 점유율을 보인다.

이같이 전체적인 시장점유율을 작으나 주요 제품은 상대적으로 개별 시장에서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에 추가적인 시장확대를 기대하고 있으며, 신규 제품을 통해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신규 제품으로는 기존의 항생제 시장을 대체할수 있는 미생물제제를 상품화 중이다. 우진비앤지는 1990년대부터 발효설비 및 기술력을 확보해 미생물 분야의 연구개발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2002년 미생물 농약의 원료를 개발했고 2007년 인체용으로 사용하는 소염효소제를 개발했으며, 같은해 겨우살이로부터 항암효과와 면역증강효과를 갖는 추출물을 정제하는 기술을 특허등록했다. 우진비앤지는 신규물질들의 상품화를 통해 올해 25억원의 추가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한편 우진비앤지는 2008년 5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우진비앤지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27위(상위 1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