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게임하이, 넥슨+엔씨 결합 수혜?

[아이투자 강우람] 14일 개장을 앞두고 게임하이의 주가 향방이 주목된다. 전일 게임하이의 주가는 엔씨소프트와의 합병설이 나오면서 한때 1만190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공시를 통해 사실 무근으로 알려지면서 4.3% 하락한 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게임하이의 주가는 반등할 수 있을까.

게임하이는 국내 대표 온라인 FPS 게임 '서든어택'과 MMORPG 게임 '데카론'을 개발한 게임 개발사다. '서든어택'은 1인칭 시점에서 총싸움을 벌이는 게임으로 과거 104주 연속 PC방 온라인 게임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서든어택'의 매출 비중은 85%로 게임하이는 서든어택의 흥행에 의해 실적이 좌우된다.



게임하이는 넥슨 산하의 게임 개발업체로 2010년에 인수됐다. 넥슨은 게임하이의 최대주주로 59%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지난 12일 넥슨은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이사의 지분 14.9%를 인수하면서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교보증권은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결합은 해외 영업력의 확대로 이어져 넥슨의 자회사인 게임하이 또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교보증권 최성환 연구원은 서든어택은 최고 동시 접속자수 26만7000명을 기록하는 등 흥행이 지속되고 있고 일본, 중국, 브라질, 싱가포르 등에 상용화하고 넥슨아메리카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 확대가 예정돼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터키, 남미, 러시아, 유럽, 등에 추가 진출 계획이 있어 해외 서비스 국가 확대를 통한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게임하이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9억원으로 200% 늘었고 순이익은 95억원으로 169% 증가했다. 전반적인 게임 매출 증가에 따른 것이다. 이를 반영한 연환산 실적 기준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3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3배다.

◆주식MRI 분석 결과 상위 1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게임하이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27위(상위 1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