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영포장 10%↑···PBR 0.5배, ROE 2%

[아이투자 김구민] 대영포장이 급등세다. 13일 오후 2시 19분 현재 대영포장은 전일 대비 11.4% 상승한 69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1979년 설립된 골판지, 골판지 상자 제조업체다. 생산량 기준 국내시장 점유율 7%를 차지해 업계 2위권에 해당한다. 골판지 산업은 부피가 커 운송비용이 높기 때문에 주로 내수에 의존한다. 매출 비중은 골판지 상자 제조에 사용되는 골판지 원단 제품이 96%다.

골판지 상자는 주로 섬유, 전자제품, 식품 등의 포장재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 농산물 포장지로 골판지가 채택되는 추세며, 택배산업의 성장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반면 제조업체별로 브랜드가 없고 품질 차별성이 적어 수주경쟁이 치열하다. 업계에서는 다양한 품종과 규격의 생산시스템 확보 및 물류비 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을 핵심 경쟁력으로 본다. 회사측은 거래처를 현재 350개에서 500개로 늘려 매출증가를 이뤄낼 계획이다.

대영포장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73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영업이익은 33억원, 순이익은 2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를 반영한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2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7배다. 최근 5년 평균 PER 21배, PBR 0.52배 대비 높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다.

한편, 대영포장은 최근 정치인 테마주로 꼽히며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경기도 화성에 설립 예정인 유니버셜스튜디오 리조트 사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 대영포장은 유니버셜스튜디오가 설립될 화성시 인근에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