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한광, 레이저 가공기 1위 기업

레이저 가공기계 제조회사 한광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한광의 주가는 작년 9월 유럽발 금융위기로 680원대까지 하락했으나 반등해 지난 4월에는 52주 최고가인 1765원까지 2배 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다시 주가 하락이 시작되며 현재 한광의 주가는 52주 최고가 대비 25% 하락한 133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광의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은 시장수익률을 상회했다. 한광은 다시 시장 인기주식으로 부활할 수 있을까.



◆ 국내 레이저 가공기 1위 기업

한광은 레이저 가공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레이저 가공기는 공작기계로 각종 제조업의 절단 및 용접용으로 사용된다. 한광의 주요 고객은 전국 약 250여개에 달하는 전문 임가공 업체 및 정밀 판금업체다. 공작기계 산업은 산업 경기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기변동형 산업이다.



외환위기 이후 한광은 빠르게 성장했다. 기계 특성상 AS 및 부품 수급이 원활해야 해 가공업체들이 한광의 제품을 선택하기 시작하며 외환위기 이전 시장을 지배하던 독일, 일본 제품을 대체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한광은 국내시장 점유율 53%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유럽 최대 레이저가공기 제조업체인 스위스 바이스트로닉(Bystronic) 사와 경쟁하고 있다. 한광의 수출 비중은 26%로 미국, 중국, 동남아 등에 수출하고 있다.

한광의 1분기 매출액은 1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했다. 그러나 판관비 절감에 성공하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5억원 대비 160% 상승한 13억원을 기록했다.

◆ 최근 외국인 매수 시작

외국인은 지난 2월부터 한광의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한광의 외국인지분율은 1%에서 0.4% 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달라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5일부터 5일 연속 한광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광의 외국인 지분율은 1.3%로 다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