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성기업 9%↑, 게맛살 점유율 1위 기업

[아이투자 강우람] 한성기업이 강세다.

13일 오전 11시 30분 한성기업은 전일보다 9% 상승한 9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3일 연속 상승세다. 이 회사는 게맛살로 유명한 수산물 가공업체로 국내 게맛살 시장과 젓갈류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밖에 원양어업 선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돈육 가공 사업에도 진출해있다.



게맛살은 과거 히트상품이었으나 경쟁업체들의 가격 경쟁으로 흔한 식품이 됐다. 하지만 한성기업은 기업간 가격 경쟁으로 저급식품으로 전락해가던 게맛살 시장 및 어묵 시장에 '크래미'를 출시하며 고급 맛살 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전통식품인 젓갈 또한 국산 천일염을 이용한 '비벼 먹는 젓갈 시리즈'를 통해 젊은 세대의 입맛까지 아우르는 식품으로 재탄생시켰다.

그 밖에 해물경단, 해물만두 시리즈 등을 출시하는 등 해산물을 이용한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지속 중이다.이 회사의 수산물 가공품 매출비중은 48%다.

수산물 가공업은 수산물의 가격에 따라 원가가 결정된다. 다만 최근 저조한 연근해 어업과 부족한 양식어장, 유가 상승 등은 수산물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는 요인이다.



한성기업의 원양어업 선단은 참치, 명태 등을 잡아서 판매한다. 원양어업의 경기는 자연환경 변화에 의한 어획량 증감, 환율 및 유가 변동, 국제시세, 등에 따라 매출액에 영향을 받는다. 한성기업의 원양어업 매출 비중은 30%다.

지난 1분기 한성기업의 실적은 원영어업 선단의 어획량 감소로 부진했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줄어든 61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52%, 58% 줄어든 20억2000만원, 13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원양어업 선단의 매출액은 18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의 284억원에 비해 35% 줄었다.

한성기업의 주가수익배수(PER)는 9,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배로 5년 평균치인 16.3배, 1배에 비해 낮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PER과 PBR은 낮을수록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