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크로바하이텍, 무선충전 관련 수혜주?

[아이투자 김구민] 12일 개장을 앞두고 크로바하이텍의 반등세가 이어질지 관심을 끈다. 크로바하이텍은 전일 5.7% 상승마감했다.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으로 5% 넘는 상승이다.

크로바하이텍은 디스플레이용 부품과 하드디스크, 전원장치용 부품을 생산한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비중은 하드디스크 33%, 디스플레이 부품 32%, 전원장치용 부품 23%다. 하드디스크는 완성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클린룸과 조립 및 테스트 설비를 갖추고 있다. 디스플레이 부품은 패널을 구동하는 회로를 생산하고 있다.

전원장치용 부품은 무선충전과 관련되는 사업이다. 크로바하이텍은 트랜스 및 코일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 제품은 가전기기 및 산업기기의 전원부에 사용된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를 고객사로 확보해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무선충전기에는 코일이 필수적으로 사용되며, 충전기 코일에서 발생한 전류가 휴대기기에 내장된 코일로 전기에너지를 전달하는 구조다.

증권가에서는 크로바하이텍이 트랜스 및 코일류 제품에 있어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본다. 지난달 22일 동양증권은 무선충전기술 상용화에 따라 이 회사의 무선충전기 대량 납품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크로바하이텍은 현재 무선전력위원회(WPC)의 기술표준 인증인 Qi인증을 받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동양증권은 완제품 및 반제품 형태의 무선충전기 납품 계약이 곧 이뤄질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올해 1160억원의 매출액과, 7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창사이래 최대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13%, 63% 증가한 수치다.

크로바하이텍의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2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배다. 최근 5년 평균 PER 56배, PBR 1.5배 대비 낮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0%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크로바하이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69위(상위 10%)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