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필코전자, 상승세 이어갈까

김구민연구원 12.06/12 08:38 조회 1375 누적점수: 0

[아이투자 김구민] 12일 개장을 앞두고 전일 급등세를 보인 필코전자의 주가흐름이 관심을 끈다. 필코전자는 전일 11.1% 상승한 159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필코전자는 지난 1974년 네덜란드 필립스전자의 해외 법인인 필립스 코리아로 설립됐다. 지난 1994년 필립스전자가 철수하게 되며, 상호를 필코전자로 변경해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증시 상장연도는 1997년이다.

전자부품인 콘덴서와 저항기를 제조하고 있으며, 매출비중은 콘덴서 83%, 저항기 15%다. 콘덴서는 전류를 축적하는 기능과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게 하는 특성이 있어, 교류전원을 직류로 변환시켜 주는 아답터에 주로 사용된다. 가정용 전자제품에는 필수적인 부품으로 최근 전기차 등에도 사용되고 있으며, 기존의 콘덴서를 얇고 정밀하게 만든 박막형, 필름형 콘덴서로 제품이 진화하고 있다. 저항기는 전자회로에서 저항을 발생해 전류를 제어하는 부품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큰 폭의 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414억원을 올렸다. 매출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3억원 적자를 보였다. 게다가 일부 계열사의 부실을 손실처리하며 관련 비용등으로 111억원의 기타 손실이 발생했다. 순이익은 102억원의 적자로 집계됐다.

반면 올해에는 다소 개선되는 모습이다. 1분기 매출액은 117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늘었다.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21% 증가했고 순이익은 3억원으로 422% 늘었다. 회사측은 올해 480억원의 매출액과 20억원 이상의 이익을 목표로 제시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원가절감과 기술혁신, 태양광 및 산업용제품등의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이같은 목표를 이뤄나갈 계획이다.

차입금 비중이 33%를 기록하고 있는 점과 영업이익이 이자보다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는 점은 부담요인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차입금은 456억원으로 연환산 기준으로 22억원의 이자가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