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박동규] 삼호개발이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11일 오후 2시 27분 현재 전일 대비 2.7% 오른 19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호개발은 1976년에 설립된 전문건설업체다. 건설업은 크게 일반건설업과 전문건설업으로 나뉜다. 일반건설업은 원도급 받은 건축 및 토목공사를 종합적으로 시공하는 것을 말하며, 전문건설업은 하도급 받은 토목공사를 전문직별로 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삼호개발은 고속도로 및 국도 등의 도로공사, 지하철공사, 항만시설공사, 간척지공사, 택지 및 산업단지조성공사 등의 국내외 주요 토목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토목공사는 사회간접시설과 관련성이 높아 정부 정책에 영향을 받는다.

삼호개발은 2008년 전문건설업 이외에 일반건설업 면허를 취득, 건축 및 토목공사업으로 그 사업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대한전문건설협회에 따르면 삼호개발의 토공사업 시공능력 평가액은 2297억원으로 7200개 업체중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공사 수주 증가로 호실적을 기록했던 삼호개발은 올 1분기에도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매출액은 3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0배 급증한 4억5900만원, 순이익은 2배 늘어난 8억3500만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업계에선 이익의 절대적인 규모가 크지 않아 퍼센티지 개선폭에 큰 의미를 둘 수 없다고 설명한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연환산(12개월 합산) 자기자본이익률은 6%로 5년 평균치인 13%에 절반 수준이다. 주가수익배수(PER)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각각 6.9배, 0.4배로 나타났다. PBR의 경우 5년 평균치인 1.3배에 70% 낮다. ROE가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해석하며, PER와 PBR이 낮을수록 주식은 저평가됐다고 판단한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삼호개발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69위(상위 10%)를 차지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