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수산중공업 3%↑, PBR 1.2배

[아이투자 형재혁] 스페인 구제금융 소식에 증시가 반등하는 가운데 수산중공업이 모처럼 강세다.

11일 오후 1시 19분 현재 3.3% 오른 1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3일 이후 1달여 만에 3%대 상승세다.

1분기 매출액은 336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6% 늘었다. 영업이익은 52억2000만원으로 26%, 순이익은 43억5000만원으로 29% 늘었다. 수출 증가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늘었다. 유공압기계 수출액은 189억원으로 21%, 트럭크레인은 42억8000만원으로 142% 늘었다. 중국 부동산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러시아, 중동, 기타 신흥국 중심의 인프라 건설, 자원개발 수요에 힘입어 수출이 증가했다.

지난해도 수산중공업은 양호한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171억원으로 전년보다 18% 늘었다. 영업이익은 161억원으로 43%, 순이익(연결 지배주주지분)은 119억원으로 29% 늘었다. 수출 시장 다변화에 따른 판매 증가와 고정비 분산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다만, 자회사 실적 감소로 순이익 증가 폭은 영업이익 증가 폭보다 작았다.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배로 5년 평균인 1.3배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로 전년도 거의 같다. 2008년과 2009년 키코 관련 손실 등으로 이익이 급감했기 때문에 5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은 산정하지 않았다. 

수산중공업은 유압브레이커 국내 1위 회사다. 유압브레이커는 유압의 힘으로 암반이나 콘크리트를 파쇄하는 기계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0%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수산중공업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69위(상위 10%)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금창출력 점수가 2점으로 낮다. 이는 실제로 사내에 유입하는 현금인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장부상 수치인 순이익보다 작고, 재무활동현금흐름에서 (+)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