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크루셜텍 3%↑…IPTV 수혜주?

[아이투자 김구민] 크루셜텍이 강세다. 11일 오후 2시 36분 현재 크루셜텍은 전일 대비 3.2% 오른 8360원을 기록중이다.

크루셜텍은 최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하락추세를 보이다 지난 5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최근 반등은 제품 신규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일 언론사들은 크루셜텍이 세계 최대 리모컨 유통업체에 제품을 공급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언론에 따르면 IPTV, 스마트TV 에서는 쌍방향 소통이 가능해 입력장치로 사용되는 리모컨 의존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에 크루셜텍의 옵티컬 트랙패드가 적용된 리모컨의 활용도가 돋보인다 고 덧붙였다.

크루셜텍은 세계 최초로 옵티컬 트랙패드를 상용화 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의 입력장치로 사용되며, 컴퓨터의 마우스와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회사 측은 현재까지 직접적인 경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터치스크린이 현재 스마트 기기의 주력 입력장치로 사용되고 있어 크루셜텍 제품은 보조적인 입력장치의 역할을 한다.

주로 RIM사의 블랙베리에 납품하고 있으며, 지난해 부터 모토로라 HTC등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크루셜텍의 옵티컬 트랙패드 판매량은 9200만대로 전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5.1%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6%다.

또한 모바일 기기의 카메라 플래시 모듈도 생산하고 있으며, 터치스크린 솔루션도 신규 추진중에 있다. 매출 비중은 옵티컬 트랙패드 60%, 모바일 플래시 모듈 27%, 기타 13%다.

크루셜텍은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고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부채비율 75%, 유동비율 186%을 기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미만,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재무안전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지난해 2분기 29.3배에 달하던 이자보상배율이 4.8배로 낮아진 점은 아쉽다. 이자비용은 11억원에서 14억원으로 늘었으나 영업이익이 309억원에서 65억원으로 감소해 이자보상배율이 낮아졌다.



크루셜텍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RIM사로의 제품 신규 공급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1분기 매출액은 4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매출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22억원 적자, 순이익은 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크루셜텍 지분 5.05%를 보유하고 있던 주요주주 노무라에셋매니지먼트는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지분을 1.53%로 축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