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우글로벌은 1978년 설립된 플라스틱 판매업체다. 세계적인 플라스틱 생산업체인 사빅 이노베이티브(SABIC INNOVATIVE)의 국내 대리점인 동시에, 세계 유수의 생산업체인 솔베이(SOLVAY), 바스프(BASF), 미쯔비시(MITSUBISHI), 세브론 필립스(CHEVRON PHILLIPS) 등과도 거래하고 있다. 

주력 상품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전체 매출의 88%를 차지하고 있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공업재료·구조재료로 사용되는 강도 높은 플라스틱이다. 강철보다도 강하고 알루미늄보다도 전성(展性)이 풍부하며, 금·은보다도 내약품성이 강한 고분자 구조의 고기능 수지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꾸준한 용도개발에 따라 수요량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그러나 국내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어 업계 과당 경쟁이 지속되고 있다. 고기능 플라스틱은 대부분은 수입(일본, 미국 유럽 등)에 의존하고 있으며 생산성문제와 고비용으로 인해 국내 생산은 전무한 상태다. 국내 자동차, 전자산업 등이 정밀, 대형에 따라 고부가가치 플라스틱 수요가 늘고 있는 것과는 정 반대다.

세우글로벌은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87억원으로 3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9% 늘어난 6억7300만원, 순이익은 42% 증가한 6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12개월 합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5%로 나타났다. 주가수익배수(PER)는 24배, 주가순자산배수(PBR)은 1.1배다. ROE는 5년 평균치와 동일한 수준이며, PBR은 5년 평균치(0.6배)보다 2배 가량 높다. ROE는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좋다고 판단하며, PER과 PBR은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됐다고 판단한다.

세우글로벌의 재무 안전성은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 지급능력 지표인 유동비율은 680%, 타인자본 비중인 부채비율은 9%로 나타났다. 차입금 비중은 0%로 무차입 경영이 이뤄지고 있다. 유동비율은 높을수록, 부채비율과 차입금 비중은 낮을수록 재무 안전성이 잘 갖춰진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