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조선업 강세…유럽 개선 기대감↑

[아이투자 형재혁]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소식에 조선업체들이 강세다.

11일 오전 10시 16분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4.9% 오른 2만7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중공업은 4.6% 오른 3만7150원, 현대미포조선은 3.9% 오른 11만8500원을 기록 중이다.  이 밖에 STX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한진중공업도 2~3%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그리스 유로존 탈퇴 이슈로 유럽 금융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돼 조선주 주가는 조정을 받아왔다. 유럽은 국내 조선사들의 주요 고객이 포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세계 선박 금융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주 스페인에 대한 유럽연합의 자금 지원이 전격 결정됨에 따라 조선업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다소 경감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권가의 분석도 조선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11일 LIG투자증권은 벌크와 탱커 중고선거래량이 4월 턴어라운드 후 6월 현재까지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컨테이너선 5월 중고선거래량이 턴어라운드가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조선 3사의 주가 흐름이 시황에 선행해 중고선 거래량 회복과 함께한 과거 전례를 근거로 조선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