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청담러닝 3%↑, 어려워도 교육비는 쓴다?

[아이투자 형재혁]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청담러닝의 강세가 관심을 끈다.

8일 오후 2시 46분 현재 3.4% 오른 1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3일 연속 3% 이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불황에도 식지 않는 국내 학부모들의 '교육열'이라는 사업 환경과 최근 온라인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는 청담러닝의 자체 역량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담러닝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3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 줄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2억5900만원으로 49%, 순이익은 29억6200원으로 81% 늘었다. 이는 매출 감소에도 온라인사업 투자가 마무리되고 투자 회수기로 진입해 했고, 기타 비용을 추가로 절감해 영업이익과 순이이익 큰 폭으로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도 청담러닝은 이와 같은 실적 형태를 보였다. 매출액은 959억원으로 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160%,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은 107억원으로 230% 늘었다.

청담러닝은 청담어학원으로 알려진 영어 말하기 교육 1위 업체다. 오프라인 학원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시작해 영어교육 콘텐츠 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온라인 교육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사업 초기 영어교육 시장 확대로 고속 성장을 지속했다. 하지만 2009년 이후 정부의 사교육 규제 정책과 온라인 교육투자 비용 증가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상장이 이루어진 2008년 영업이익은 146억원, 순이익은 109억원을 기록했지만, 2년 후인 2010년 영업이익은 65% 줄어든 52억원, 순이익은 94% 줄어든 7억원을 거뒀다.

하지만 지난해 온라인 투자가 결실을 보기 시작하면서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2008년과 2009년 매출의 31% 내외를 차지했던 온라인 부문 비중은 2010년엔 35%, 지난해엔 37%로 높아졌다. 특히 지난해 온라인 부문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은 72%를 차지했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청담러닝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2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