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청보산업, 자동차 엔진 부품 제조

자동차 부품회사 청보산업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청보산업의 주가는 지난 5월 2590원까지 상승했지만 다시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왔다. 현재 청보산업은 52주 최고가 대비 28% 하락한 18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청보산업의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은 시장수익률을 상회했다. 청보산업은 다시 시장 인기주식으로 부활할 수 있을까.



◆ 자동차 엔진 부품 회사

청보산업은 자동차 엔진 부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주력 제품은 밸브 타펫(Valve Tapper)과 하이드로릭 텐셔너 하우징으로 해외 수입 제품을 국산화 해 내수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청보산업의 엔진부품품은 전용기계를 통한 주물방식으로 생산하는 틈새시장이다.

밸브 타펫은 엔진 캠과 푸시로드 사이에 조립해 엔진 캠의 회전운동을 푸시로드에 전달해 엔진을 움직이는 부품이다. 하이드로릭 텐셔너 하우징은 엔진 축의 동력을 전달하는 체인의 힘을 조절하는 부품이다. 납품처는 일본 보그워너, GM코리아, 두산인프라코어, 다임러 벤츠 등으로 주요 자동차 회사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올해 현대차의 국내 생산량 증가율이 하락하며 청보산업의 1분기 매출액은 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매출 감소와 원가율 증가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5억원 대비 33% 하락한 3억원에 그쳤다. 청보산업은 작년 GM코리아로부터 수주한 185억원 규모 트랜스미션 부품 공급을 위해 작년 10월 27억원 규모의 전용기계 구입 및 생산시설 투자에 나섰다. GM코리아로부터의 수주분은 올해 하반기부터 생산될 예정으로 연간 30~40억원 규모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 최근 외국인 매수 시작 및 내부자 매수

청보산업은 지난 5월 15일까지 외국인지분율이 없었다. 그러나 5월 16일부터 외국인매수가 시작돼 청보산업의 외국인지분율은 0%에서 0.11%로 상승했다. 외국인은 지난 24일부터 청보산업의 주식을 5일 연속 순매수했다.

청보산업의 안상욱 대표이사는 지난 30일 장내매수를 통해 청보산업 주식 9980주를 늘렸다고 한국거래소에 보고했다. 청보산업의 대주주는 1922년생인 박순이 회장으로 친족 지분을 포함해 청보산업의 주식 34.5%를 확보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 상위 14%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청보산업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90위(상위 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금 창출력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낮고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 점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