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제이엔케이히터, 수출입은행이 주목한 매력은?

[아이투자 강우람] 제이엔케이히터가 한국 수출입은행이 선정한 올해 1차 히든챔피언 육성기업으로 선정된 가운데 주가도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이 회사는 지난 3월 2일 1만9200원을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지난달 27일 올해 최저가인 1만2700원을 기록한 뒤 1만4800원까지 반등했으나 최근 시장하락으로 다시 최저가에 근접한 가격으로 하락했다. 전일 제이엔케이히터는 1% 하락한 1만3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3일 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2012년도 1차 히든챔피언 육성대상기업을 선정했다. 이날 선정된 기업들은 평균 17건의 특허를 보유했다. 평균 매출액은 1930억원, 수출액은 1216억원이다. 우수한 기술력과 해외시장 개척 능력, 성장잠재력, CEO역량, 재무건전성 면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은은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이 한국형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지원내용은 수출입, 해외투자 등에 필요한 금융제공과 국제계약 법률자문, 수입자 신용조사 등이다. 한국형 히든챔피언 기업은 수출이 3억 달러 이상이고 세계시장 5위 이내 기업이거나 매출이 1조원 이상이고 수출비중이 50% 이상인 글로벌 중견기업을 말한다.

제이엔케이히터는 국내 유일의 산업용 가열로 업체로 대림ENG로부터 1998년 독립하여 설립된 회사다. 가열로는 정유공장과 같은 석유화학 플랜트 내 필수 설비다.

제이엔케이히터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31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32억7000만원, 순이익은 15% 감소한 32억8000만원에 머물렀다.

HMC투자증권은 제이엔케이히터의 2분기 매출액은 1분기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는 제이엔케이히터가 1분기 삼성토탈에서 수주한 363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매출인식을 시작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HMC투자증권은 이란에서의 프로젝트가 재개되면 2분기 실적이 더욱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HMC투자증권 박한우 연구원은 "제이엔케이히터는 지난해 이란으로부터 680억원의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나,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이엔케이히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랭식 증기 응축기(ACC) 사업을 신규 추진중이다. 충남 당진에 공장을 신설, 본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강화중이다.

공랭식 증기 응축기는 공기를 이용해 증기를 응축수로 전환시키는 발전용 냉각설비다. 근래 아프리카와 중동 등 물부족 지역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 수자원 고갈과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이 기계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는 추세다.

회사측은 공랭식 증기 응축기 사업 진출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과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도록 내부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