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상 4%↑···MRI점수 상위 17%

[아이투자 김구민] 대상이 상승세다. 23일 오후 2시 43분 현재 대상은 전일대비 4.4% 오른 1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상은 '청정원' 브랜드로 알려진 식품회사다. 제품 판매량 증가로 올해 1분기에 좋은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3645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6% 증가한 254억원, 순이익은 8% 늘어난 19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실적도 좋았다. 1조3929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15% 성장을 보였고 영업이익은 69% 늘어난 943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05% 증가한 553억원이다. 사업 호조와 기타수익이 반영됐다. 주력제품인 '청정원 순창고추장'과 '미원'등을 포함한 식품 부문의 판매량 증가와 판관비의 감소로 인해 영업이익이 늘었다. 또한 보유중이던 대한통운 주식을 처분해 163억원의 처분이익이 기타영업수익으로 발생했다.

이 회사는 식품, 건강식품, 전분당, 발효식품등을 생산한다. 대표 제품인 '미원'은 국내시장 점유율 97%를 차지하는 독점력을 갖고 있으며, 전분당은 국내시장의 31%를 점유하고 있다. 전분당은 전분을 가공해 만드는 감미료로 물엿, 고형포도당 등이 포함된다. 매출 비중은 양념, 장류를 포함한 식품 부문이 64%, 전분당이 포함된 식품 소재 부문이 34%다.

대상은 글로벌 식품회사로 도약을 목표로 인도네시아 및 베트남에 진출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공장 증설을 진행중이다. 지난 3월 말 까지 93억원을 투입했으며, 향후 272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총 금액은 지난해 자기자본의 7% 규모인 365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대상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03위(상위 17%)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현금 창출력과 사업 독점력의 점수는 낮다. 순이익 보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적고 잉여현금흐름이 (-)를 기록했으며, 최근 5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5%로 집계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