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삼영화학 2%↑···ROE 16%, PBR 0.8배

[아이투자 이래학] 삼영화학이 이틀째 상승세다.

23일 오후 1시 58분 현재 삼영화학은 2.5%(85원) 오른 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영화학은 포장용 필름 전문회사다. 삼영화학이 만든 필름은 TV 등 가전제품 내부의 콘덴서, 농수산품, 신선식품 포장에 쓰인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유팩 포장재도 삼영화학이 만든다.

주력 품목은 이축연신필름(BOPP)과 캐파시터필름(PPC)이다. BOPP는 매출의 33%, PPC는 28%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PCC는 영업이익률이 30%가 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최근 중국 등 이머징 국가들의 IT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LED TV, 태블릿 PC 등 신규 아이템이 등장하면서 PPC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하이브리드카, 태양광·풍력 인버터 등으로 적용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4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4억5000만원으로 16% 줄었으며, 순이익은 35억4000만원으로 17% 감소했다.

한편 삼영화학 주가는 지난해 11월 6500원을 찍고 꾸준히 하락세다. 재단기부금 마련을 위한 대주주의 지분매각과 중국산 저가 필름 공세로 실적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까닭이다.

이에 따라 주가순자산배수(PBR)도 낮아지고 있다. 현재 PBR은 0.8배다. 일반적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과 PBR은 정의 관계를 갖는다. ROE가 오르면 PBR도 함께 상승한다는 말이다. ROE가 오르면 기업의 수익가치가 상승한다는 뜻이며, 이에 따라 가격지표인 PBR도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ROE 개선에도 불구하고 PBR이 하락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시점이 해당기업을 싸게 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삼영화학의 ROE는 최근 5년간 꾸준히 올라 올 1분기 기준 16%를 기록하고 있지만, PBR은 1.6배에서 0.8배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