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바이오랜드 3%↑···실적부진에도 꿋꿋

[아이투자 김구민] 최근 시장 약세에도 바이오랜드는 연이틀 상승세다. 23일 오전 11시 52분 현재 바이오랜드는 전일 대비 3.2% 오른 1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6 포인트(0.35%)하락한 459.83을 기록 중이다.



바이오랜드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204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매출원가의 상승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7% 줄어든 47억원, 순이익은 13% 감소한 40억원이다. 제품 가격은 인하되고 원재료 가격은 오른 것이 매출원가 상승에 반영됐다. 주요 제품인 화장품 원료는 지난해 Kg당 1만1580원에서 8231원으로 29% 하락했다. 원재료 화장품 원료는 Kg당 8227원에서 8900원으로 8% 올랐다.

이 회사는 천연물(Bio) 원료를 기반으로 화장품, 건강식품, 의약품 원료를 생산한다. 매출 비중은 화장품 원료 56%, 건강식품 원료 27%다. 국내 화장품 원료 전체 시장의 9%, 천연물 화장품 원료 시장의 49%를 점유하고 있다.

주류 및 장류 등 식품산업에 주로 사용되던 천연물 산업은 최근 생물공학의 발달과 소득증가에 따른 시장규모의 확대로 급속한 발전을 보이고 있다. 바이오랜드는 천연물 원료의 수요증가로 지난해 11월 오송공장을 완공해 화장품 원료와 의약품 원료의 생산설비를 확장했다. 화장품 원료를 주로 생산하는 천안공장의 지난해 연평균 가동율은 105%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바이오랜드가 공장증설로 인해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신공장 가동에 따른 관련 비용이 반영돼 수익성은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바이오랜드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배를 기록하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