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로엔, 2%↑ MRI 상위 5%

[아이투자 강우람] 코스피지수가 하락하는 가운데 로엔의 강세가 눈에 띈다. 로엔은 전일보다 2.2% 상승한 1만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로엔의 주가는 지난 3월19일 1만7900원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내림세다. 로엔의 주가는 언제 반전할 수 있을까.




로엔은 인기가수 '아이유'의 소속사이자 국내 1위 음원 사이트 '멜론'을 운영하는 SK그룹 계열 엔터테인먼트 업체다. 대주주는 SK플래닛으로 지분율은 67%다.

로엔의 실적은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의 급성장으로 개선세를 보였다. 국제회계기준(K-IFRS)를 반영한 개별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로엔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20.3% 증가한 1671억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79.9%, 97.3% 증가한 265억원, 214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실적도 좋았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43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81억2000만원으로 17%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69억8000만원을 거둬 29% 증가했다. 다만 인건비와, 무형자산상각비가 늘어 매출액 증가율에 비해 영업이익 증가율은 낮았다.


전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는 법정허락제도를 근거로 리메이크 노래도 음원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밝혓다. 저작권자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고 보상금을 지급하는 등 합당한 조건을 충족시키면 이용 가능하다는 해석이다. 이 소식이 로엔의 실적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식MRI 분석 결과 상위 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로엔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86위(상위 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로엔의 현금 창출력이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은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 비해 낮아 현금 창출이 원활하지 못하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를 기록해 차입금을 늘린 것도 낮은 평가의 원인이 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