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성우하이텍, 프랭클린템플턴 취득…왜?

[아이투자 형재혁] 23일 증시 개장을 앞두고, 전일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이 신규 보유를 공시한 성우하이텍의 주가 추이가 주목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프랭클린템플턴의 보유 지분은 지난 21일 처음으로 5% 이르렀다. 최근 프랭클린템플턴은 자동차 부품 관련 회사들을 꾸준히 매수하고 있다. 지난 2일은 현대차와 기아차에 변속기 부품을 납품하는 경창산업 지분 1.29%P를 추가 매수해 보유 지분율을 8.42% 올렸고, 14일에는 스마트카와 관련있는 유비벨록스 지분 5.2%를 신규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유비벨록스는 현대차가 5.6%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최근 현대·기아차의 탄탄한 성장세에 따라 관련 부품 업체들도 수혜를 볼 것이라는 판단의 결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도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의 1월 해외판매대수는 8만9300대에서 2월 11만6600대, 지난달 12만9900대로 증가했다. 기아차도 지난 1월 8만9500대로 시작, 2월 11만2400대, 3월 10만860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현대·기아차가 전 세계에 판매한 차량은 전년보다 16% 늘어난 659만대다. 올해 판매 목표량은 지난해보다 6% 늘어난 700만대다.

성우하이텍은 범퍼, 센터 플로어 등 자동차차체 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에 납품하는 범퍼 레일은 경쟁사가 없어 거의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차량 경량화의 추세에 따라 BH(제네시스) 알루미늄 후드와 범퍼 그리고 VI(에쿠스) 알루미늄 후드를 공급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