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레터]이자보상배율, 이자도 못내면 '위험신호'

지난 3일 '풍림 아이원' 등으로 알려진 중견 건설사 풍림산업의 상장폐지가 결정됐습니다. 어음을 갚지 못해 부도가 발생했기 때문인데요. 풍림산업에 투자했던 투자자는 원금 손실을 피하기 힘들었을 텐데요. 이처럼 기업의 안전성은 투자하기 전 반드시 확인해야할 요소지요.

안전성을 나타내는 지표 가운데 이자보상배율이 있습니다. 재무상태가 어려운 기업에 대한 신문기사에서 자주 사용하지만 오랫동안 주식에 투자한 투자자들도 잘 모르는 지표입니다. 이처럼 자주 사용하지만 투자자들이 모르는 지표가 많은데요.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이 보유한 부채의 이자를 쉽게 지불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지표입니다. 구하는 수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자보상배율 = 이자 및 세금 차감 전 이익(EBIT) / 이자비용

이자 및 세금 차감 전 이익(EBIT)은 영업이익으로 대체해도 무방합니다. 이자보상배율이 낮을 수록 회사의 이자비용 부담이 더 큽니다. 이자보상배율이 1.5배 이하면 그 회사의 이자비용 부담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건데요.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인 회사는 이자비용을 충당할 충분한 수입을 창출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인 회사는 투자자에게 위험하니 조심해야겠지요?

풍림산업은 2008년 4분기 이후 매분기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을 기록했습니다. 이자보상배율에 대해 미리 알고 있던 투자자라면, 상장폐지가 결정되기 전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었겠지요.

이자보상배율에 관한 위 설명은 1분 안에 끝내는 투자 지식 활용법에서 참고했습니다. 1분 안에 끝내는 투자 지식 활용법(부크온 펴냄)은 투자자가 꼭 알아야할 핵심 용어를 투자자 관점에서 정리한 책입니다. 용어 하나당 1분 안에 읽을 수 있도록 쉽고 짧게 설명한 점이 특징인데요. 듬성듬성한 투자지식의 구멍을 빠르게 메우고 싶은 투자자에게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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