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리뷰] 전자결제, KG이니시스 '으뜸'

박동규연구원 12.05/17 11:03 조회 4006 누적점수: 0

[아이투자 박동규] 전자결제업계에서 1분기 영업이익증가율이 가장 큰 기업은 어디일까?

17일 아이투자는 전자결제업체들의 1분기 실적을 집계·분석했다. 그 결과 8개 기업 중 6개사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KG이니시스가 가장 큰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영업이익은 순수 영업성과를 반영하기 위해 기타영업수익과 기타영업비용을 뺀 K-GAPP 기준을 이용했다. 잠정 실적인 경우에는 잠정 실적 그대로를 반영했다.

◆ KG이니시스가 '넘버 원'

KG이니시스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43억원을 기록, 전자결제업체 중 영업이익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그 외 한국전자인증, 한국사이버결제, 다날 등이 뒤를 이었다. KG이니시스는 최다가맹점 보유를 기반으로 한 규모의 경제 달성과 오프라인 시장 개척 및 수익성 개선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KG이니시스는 온라인 전자결제 서비스 전문회사다. 가맹 계약을 맺은 쇼핑몰에서 신용카드, 계좌이체 등으로 결제가 이뤄질 때 구매자의 결재 정보를 카드사에 보내 결제를 완료한다. 이 과정에서 얻는 결제 수수료가 KG이니시스의 수익이다.

KG이니시스는 신용카드 전자결제 시장의 40%를 점유한 1위 회사다. 주요 경쟁업체로는 한국사이버결제, LG유플러스, 삼성올앳(비상장) 등이 있다.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전자상거래 및 온라인쇼핑 거래의 증가로 전자결제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나이스정보통신은 매출액이 2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19% 감소한 37억원을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증권업계에서는 수취수수료가 인하됐음에도 매출원가에 포함된 지급수수료는 인하되지 않아 이익률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판촉비 등 판관비 증가도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