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박동규] 결산법인들이 1분기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교육 업종에서 가장 실적 개선이 큰 기업은 어디일까?

16일 아이투자 자체 조사에 따르면 교육업종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대부분 줄거나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그나마 영업이익이 두자릿 수 이상 증가한 기업들은 순수 영업성과가 아닌 기타영업수익(매각 차익, 배당금 등)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적자이거나 20억원 미만인 기업을 제외한 조사 대상 7개 기업 중 대교, YBM시사닷컴, 청담러닝 3개 기업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중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큰 기업은 대교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2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7% 늘어난 2077억원, 순이익은 86% 늘어난 182억원이다.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은 보유증권 매각에 따른 기타영업수익 발생이다. 대교는 신한지주 지분 20만주를 71억원에 매각해 기타영업수익(처분이익)에 반영했다.

대교는 '눈높이' 브랜드로 유명한 학습지 및 참고서 출판·제조업체다. 과거 대교는 학습시 시장 확대로 꾸준히 성장했으나 2000년을 기점으로 성장이 정체되면서 과목 및 교육 방식 다각화를 시도해 탈출구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최근 프리미엄 학습지인 '차이홍'과 '솔루니'를 비롯해 자기주도학습관인 '러닝센터'를 전국 각지에 설립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두번째로 성장률이 높은 기업은 YBM시사닷컴이다. 이 회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4% 늘어난 58억3000만원, 순이익은 45억원으로 60% 증가했다. YBM시사닷컴 또한 배당금 증가에 따라 기타영업수익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YBM시사닷컴은 YBM그룹에서 온라인 교육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주력 사업은 동영상강의와 토익 등 시험 접수 대행, 국내 시험 접수 및 운용, 디저철 콘텐츠 판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