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이엔에프테크, 영업익 11%↑..."예상 소폭 하회"

[아이투자 강우람] 이엔에프테크놀로지의 1분기 실적이 증권사 예상치를 소폭 하회한 가운데 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10시 27분 이엔에프테크놀로지는 전일보다 3% 하락한 9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30%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 3.5%를 27%P 하회하는 것이다.

이엔에프테크놀로지가 밝힌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52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49억원, 순이익은 7% 증가한 39억원을 기록했다. 이엔에프테크놀로지의 실적을 추정한 증권사 2곳의 매출액 평균은 51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53억원, 순이익은 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실적 증가의 원동력은 반도체 화학 약품 중 식각액, 신너, 박리액의 매출 증가에 힘입은 것이다. 식각액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7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식각액과 박리액도 각각 28%, 18% 증가한 168억원, 116억원을 기록했다.

이엔에프테크놀로지는 반도체/LCD 제조 공정용 화학 약품을 제조하는 업체다. 주요 제품은 TFT/LCD 소재인 신너, 식각액 등의 프로세스 케미칼이며 매출비중은 78%다. 전방산업은 반도체와 LCD 업종이며, 이들의 업황에 따라 실적이 좌우된다.

지난 달 25일 NH농협증권은 이엔에프테크놀로지가 올해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NH농협증권 문현식 연구원은 "프로세스케미컬을 중심으로 한 기존 사업의 성장률이 40%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회사인 엘바텍의 이차전지 양극활성물질 사업과 중국의 프로세스케미컬 사업 이 본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LCD 업황이 좋지 않아 관련 제품에 대한 단가 인하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리스크"라고 지적했다.